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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반세권 기대했던 이천·평택, 미분양 늪에 빠지나

반도체 호재에도 이천·평택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집값 하락세 이어져 거래량·임대 수요 모두 둔화

 

경기도 이천과 평택이 반도체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미분양관리 지역 선정 공고’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와 평택시를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이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으며 미분양 해소 속도가 더딘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이천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말 기준 1,873가구로, 지난해 12월 말 1,911가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해소 기미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평택은 최근 3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약 4년 만에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평택의 미분양 가구수는 6,438가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1월 말 2,497가구에서 12월 말 4,071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쌓이면서 집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평택 고덕동의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에듀포레’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5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였던 지난해 10월 6억6,000만원보다 8,000만원 하락했습니다.

 

이천 증포동에 위치한 ‘이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5억1,000만원에 손바뀜돼 지난해 5월 거래가인 5억5,000만원보다 4,000만원 낮았습니다.

 

평택 지역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평택은 삼성전자 업황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좌우된다”며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고덕 신도시 부동산 거래도 줄고 임대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택과 이천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해 반도체 수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GTX 등 교통 호재도 기대를 키웠으나,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일부 가동 중단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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