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5조1619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그룹이 발간한 첫 번째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공식 공개된 수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ESG 가치 창출 규모는 ▲환경(E) 9174억원 ▲사회(S) 2조1706억원 ▲지배구조(G) 2조739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우리금융은 ESG 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기 위해 자체 측정 체계인 ‘WOORI ESG 임팩트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습니다. ESG 임팩트란 기업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나타낸 것입니다.
이번 측정은 국제표준 방식을 따랐습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협의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IFVI(International Foundation for Valuing Impacts)가 개발한 임팩트 회계 기준을 준용해, ESG 영향도를 객관적 데이터로 정량화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주요 5개 그룹사와 산하 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입니다.
환경 부문에서는 녹색금융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태양광 발전과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등 친환경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 8191억원, 미세먼지 저감 효과 93억원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 ‘우리드림카대출’ 등 친환경 모빌리티 금융상품을 통해 저탄소경제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사회 부문에서는 금융 포용성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이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우리금융은 ‘WON Easy 생활비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포용금융 부문에서 869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6122억원), 사회공헌(4534억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책임경영과 주주환원 정책이 눈에 띕니다. 우리금융은 2024년 법인세 비용으로 1조513억원을 납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했고, 1조229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했습니다.
우리금융의 ESG 경영 성과는 글로벌 평가기관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하며 세계 상위권 ESG 금융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룹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ESG 활동성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2026년부터는 ESG 임팩트 측정 대상을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매년 성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우리금융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솔직하게 기록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