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전용 금융상품 ‘안심통장 2호’를 오는 28일 선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단독으로 참여한 ‘안심통장 1호’에 이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연속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안심통장은 서울시의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통장입니다. 승인된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과 상환이 가능해, 급히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의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2호 상품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대출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앞서 안심통장 1호를 통해서도 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2000억 원이 지원된 바 있습니다.

지원 자격은 서울에서 1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NICE 기준 600점 이상,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 원 이상 또는 연간 매출액 1000만 원 이상인 경우입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 원이며, 일부 고위험군은 심사 기준에 따라 제외됩니다.

다만 청년창업자와 노포사업자에 대해서는 조건이 완화됩니다. 만 30세 이하 청년창업자는 영업이력 6개월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고, 6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업력을 가진 노포사업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기관이 4곳 이상이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상품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보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출시 첫 주(8월 28일~9월 3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되며, 9월 4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도인 2000억 원이 소진되면 접수는 자동 마감됩니다.

카카오뱅크는 보증료 지원도 이어갑니다. 2023년 보증서 대출을 출시한 이후 고객당 평균 26만 원 상당의 보증료를 대신 부담했으며, 이번 안심통장 신규 고객 역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심통장 1호는 출시 58일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될 만큼 호응을 얻었으며, 평균 실행금리 4.50%로 고금리 부담에 시달리던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크게 덜어줬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울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