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이익 개선세와 더불어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수익사업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에 대해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알뜰폰(MVNO) 가입회선이 21.7% 증가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5G(세대) 가입자 비중도 74.8%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다"며 "인터넷매출이 6.9%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LG유플러스 배당총액과 자사주매입 규모를 각각 2800억원, 7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 중 자사주(1.6%) 전량을 소각한 후 하반기에는 연간 순이익 20% 이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최근 상승한 주가 기준으로도 6.4% 수준으로 매년 자사주 매입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스포키, 스토리즈 등 저수익사업 정리에 따른 마진율 개선 전망을 반영해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 연구원은 "이익 턴어라운드(호전) 시작과 동시에 주주환원 기대감까지 고려해 목표(Target)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을 기존 3.1배에서 3.3배로 적용,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 봐도 될 투자포인트는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