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이 만나 공매도 거래 재개, 대체거래소(ATS) 운영 방향,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는 윤한홍 정무위원장, 강민국 간사, 김재섭 의원 등 여당 관계자들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등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윤한홍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가장 큰 과제는 밸류업”이라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 않은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달 재개를 앞둔 공매도 제도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공매도가 곧 재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지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일부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사례를 언급하며 “개인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민국 정무위 간사는 “제가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1605일 만에 대
전세를 살고 있는 세입자 A씨는 최근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세계약 당시 집주인과 “세금 문제 때문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정했지만, 최근 집주인이 해당 주택을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집이 새 주인에게 팔리면 전세기간이 남아 있어도 계약을 갱신하지 못하고, 새 집주인이 “비워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기존 임대차계약의 효력을 새 집주인에게 주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항력이란 무엇인가? 주택임대차에서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때부터 제3자에게 임대차관계를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즉, 집주인이 바뀌더라도 새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거나 거주를 이어갈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항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때 새 소유자가 등장하면 세입자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보증금 반환도 어렵고 주택에서 퇴거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전입신고 금지 약정은 효력이 있을까? A씨 사례처럼 집주인이 세금이나 각종 사유를 들어 “전입신고를 하지 않기로 하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된 24일,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관망세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서울 잠실동 A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전세가 들어 있는 급매물은 지난 주말 대부분 팔렸다”며 “지금은 집주인도 무리하게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면서 매물이 줄어들었고, 규제 강화로 매수 문의도 크게 줄었습니다. 잠실 ‘엘리트’ 단지에서는 호가가 2억~3억원씩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고층 매물도 30억원 이하로 거래 가능한 상황입니다.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도 상황은 유사합니다. 전용 84㎡ 호가가 60억원을 넘겼으나 현재는 2억~3억원가량 하락했습니다.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매수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기준 6㎡ 초과 주택을 거래할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됩니다. 기존 임차인이 있는 경우 임대차 계약 종료 증빙자료가 있어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외곽지역에서는 형평성 문제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산구 도원동은 규제 대상인데, 바로 인접한 마포구
부산을 연고로 한 여자프로농구단 BNK 썸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부산시는 BNK 썸이 아산 우리은행과 치른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BNK 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3대 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강한 수비력과 조직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2019년 6월 창단한 BNK 썸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룬 성과이며, 지난해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부산 연고 프로농구단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 썸은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고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며 “부산 시민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준 값진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BNK 썸의 경기력이 상승할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 전 10분 안전점검회의(TBM, Tool Box Meeting)’를 관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TBM은 작업 직전에 현장 리더를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모여 당일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활동으로, 작업 전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제도입니다. 정종복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일광읍 청광리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의 방제작업 현장을 찾아 ‘일일 TBM 리더’로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군수는 작업반장과 작업자 전원과 함께 TBM 활동을 진행하며, 고위험 현업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날 TBM에서는 벌목작업, 중량물 취급, 주유작업 등 당일 수행할 주요 작업 내용과 이에 따른 안전수칙을 공유하고, 실제 발생했던 아차사고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또한 작업 전 스트레칭 체조를 실시해 작업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체적 준비를 도왔습니다. 현장에서는 보호구 착용 여부, 구급용구 비치 여부, 벌목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기본 안전사항을 확인했으며, 유해·위험 요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작업자 의견 청취도 병행했습니다. 기장군은 이번 TBM 제도의
정부와 서울시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의 약 2200개 단지, 49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당 지역에 대해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체 구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로, 주택 거래는 2년간 실거주 목적만 허용돼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도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 지정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 등 기존 허가구역과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단지 역시 시장 과열이 진정될 때까지 규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도 강화합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별 가계대출을 모니터링하고 강남 3구의 대출 취급을 점검합니다. 또한 다주택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 시민 개방형 대규모 녹지공간의 구체적 윤곽이 공개됐습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미터 높이의 54층 규모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 저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중심부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GBC 설계는 기존의 초고층 외관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과 수평적 공간 구성을 통해 최근 도시 개발의 흐름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녹지공간이 부속물처럼 배치된 과거 사례들과 달리, 이번에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녹지를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아 건물 배치 및 공간 구성이 이뤄진 점이 특징입니다. 이 녹지공간은 서울의 상징성과 문화·역사적 의미를 담아 은행나무 한 종으로만 구성된 숲 형태로 조성되며,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조성 면적은 1만4000㎡ 규모로 축구장 2배에 달하며,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입니다. GBC 설계는 세계적 건축 설계사인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으며, 현대차그룹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사장님부동산담보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하며 기업금융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신상품 출시에 따라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기반 ‘사장님보증서대출’, 신용 기반 ‘사장님신용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상품과 함께 비대면 혁신 전략 및 향후 기업금융 강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사장님부동산담보대출’은 전 은행권에서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입니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 원, 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자금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8월 선순위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9월 후순위 상품까지 공급해온 케이뱅크는 이번에 기존 부동산 담보물에 다른 금융기관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계약이 있는 경우에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후순위 대환상품을 마련했습니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그룹장은 간담회에서 “기업금융 시장은 여전히 은행창구를 방문하고 직원에게 의존해야 하는 등 정보 비대칭성과 수수료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