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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하나은행·하나생명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고가주택 보유 시니어 대안으로 주목

공시가격 12억 초과 주택도 가입 가능한 종신형 역모기지
노후 소득절벽·생활비 부족 대응, 비소구 방식 장점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해 판매 중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역모기지론)’이 은퇴를 앞둔 시니어 세대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지급받는 구조가 은퇴 이후의 소득 공백과 생활비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상품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종신형 연금을 지급받는 구조이며,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동일한 금액을 계속 수령하고 주거 또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신탁방식을 채택해 사망 시 배우자에게 권리가 자동으로 승계되며, 부부가 모두 사망한 후에도 상속인에게 부족분을 청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이 적용됩니다. 잔여재산은 자녀 등 상속인에게 귀속됩니다.

 

이 상품의 차별성은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 또는 부부 공동명의로 2년 이상 소유하고 현재 거주 중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며,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경우도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만 가능하고, 민간 금융권의 역모기지 상품은 장기 대출 구조로 종신형 연금 지급과 비소구 방식을 제공하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주택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부족액을 상속인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공시가격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민간 역모기지론은 LTV·DTI·DSR 규제가 모두 적용돼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소득이 많지 않은 고령층에게 평생 거주를 보장하면서 매월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라서 더욱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 상품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기대수명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시니어 고객에게 든든한 노후 대비 수단을 제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금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중 58.5%가 은퇴 후 재정 상태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생활비 부족(47.4%), 중대 질환(54.2%)에 대한 걱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71.1%는 은퇴 후 현금흐름 설계에 고민을 안고 있었으며, 특히 17억 원 이상 고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금융자산이 3억 원 미만인 계층의 경우 89.5%가 현금흐름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보유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현금화가 쉽지 않다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향후 은퇴 후에도 주거지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성향은 응답자의 절반가량(46.2%)에서 확인됐으며, 고가 부동산 보유자의 43.6%, 17억 원 미만 주택 보유자의 58.5%가 주택을 활용한 연금상품 가입 의향을 밝혔습니다. 이는 주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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