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4일 웨스팅하우스 출신의 원전 전문가 마이클 쿤(Michael Coon) 전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원전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입니다. 마이클 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stinghouse Electric Company)와 ABB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ombustion Engineering) 등에서 주요 임원을 지내며 다양한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및 EPC 자문을 비롯해 북미·유럽 지역 신규 수주 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향후 현대건설 미국법인에서 원자력 기술영업을 총괄하며, 원전 자문뿐 아니라 미국 정부·유관기관 및 국제 파트너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담당합니다. 또한 SMR(소형모듈원전)과 대형원전 프로젝트의 사업 발굴, 인허가, 현지 관리 등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마이클 쿤은 과거 한빛 3~6호기, 한울 3·4호기, 새울 1·2호기 등 다수의 국내 원전 프로젝트 설계와 시공 지원에 참여했습니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회사는 16일 이번 선정 사실을 전하며,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기억을 넘어 미래로’ 전시와 함께 대중에 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60년간 한국 해외건설이 걸어온 역사를 되짚고 그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1965년 해외시장 개척기를 시작으로 중동 건설 붐과 현대 건설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주요 성과를 정리했으며, 국민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대표 10대 프로젝트가 확정됐습니다. 차나칼레 대교는 총연장 3563m로 세계 최장 현수교이며, 주경간장 2023m를 기록해 기존 2km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상징적 교량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사업은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수주해 2018년 착공했으며, 약 4년간의 공사 끝에 총사업비 4조2000억 원 규모로 완공됐습니다. 세계 교량 건설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전시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