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4일 웨스팅하우스 출신의 원전 전문가 마이클 쿤(Michael Coon) 전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원전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입니다. 마이클 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stinghouse Electric Company)와 ABB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ombustion Engineering) 등에서 주요 임원을 지내며 다양한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및 EPC 자문을 비롯해 북미·유럽 지역 신규 수주 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향후 현대건설 미국법인에서 원자력 기술영업을 총괄하며, 원전 자문뿐 아니라 미국 정부·유관기관 및 국제 파트너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담당합니다. 또한 SMR(소형모듈원전)과 대형원전 프로젝트의 사업 발굴, 인허가, 현지 관리 등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마이클 쿤은 과거 한빛 3~6호기, 한울 3·4호기, 새울 1·2호기 등 다수의 국내 원전 프로젝트 설계와 시공 지원에 참여했습니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당초 모집액 2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900억원이 몰리며 전 트랜치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ESG 인증을 받은 녹색채권으로, 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습니다. 모든 물량은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7곳이 맡았으며, 메리츠증권·한양증권·현대차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모집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에너지 안보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원전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녹색채권 발행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증액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고, 일부는 미국 텍사스주 LUCY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ENEC와 ‘글로벌 원자력 사업 공동 개발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삼성물산의 시공 및 인프라 구축 능력과 ENEC의 운영 경험이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약 내용에는 ▲해외 원전 건설 및 노후 원전 재가동, 부지 인수 등 대형 프로젝트 협업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관련 투자 및 개발 ▲수소 생산 등 원자력 기반 에너지 사업 확대 ▲원자력 설비 및 서비스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 폭넓은 협력 분야가 포함돼 있습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 전략 로드맵을 수립해, 다양한 지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원자력 생태계 전반에서 입지를 확대해
DL이앤씨는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을 때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리고, 전력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력발전 방식입니다. 이번에 착공한 영동양수발전소는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 118만㎡(약 36만평) 부지에 조성되며, 총 500MW급 발전용량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로 해당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새롭게 추진하는 양수발전 프로젝트로, 준공 목표는 2030년입니다. 국내에서는 2011년 DL이앤씨가 시공한 예천양수발전소 이후 처음으로 착수되는 양수발전소 건설입니다. DL이앤씨는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인도네시아 카리안댐 등 해외 수력·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수발전소는 물과 전력의 복합 특성으로 인해 고도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며, 상부댐과 하부댐을 연결하는 430m 수직터널(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