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LG화학의 미국 손자회사이자 FDA 승인 항암제 보유기업인 아베오온콜로지(AVEO Oncology)를 찾아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스턴에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벤처투자 구조와 제도, 현지 투자금융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욕 일정에서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 블랙스톤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위 관계자와 면담이 이뤄집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과 함께,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이후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넥스트라운드(NextRound)’ 행사에 참석하고, 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라며 “지금은 속도를 조절하며 상황이 밝아질 때까지 기다릴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 요인이 환율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율 안정은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주요국 대응이 정해져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통위는 경기 전망에 대해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여건 불확실성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1.5%)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협상 결과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기·규모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에 도입될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와 ‘하이라인 커뮤니티’ 설계안을 15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설계에 따르면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는 길이 330m, 높이 74.5m 규모로 조성되며, 지상 115m 높이에서는 360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이라인 커뮤니티’가 마련됩니다. 회사는 이 시설들을 통해 한강 조망과 입주민 교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시했습니다. HDC현산은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하고, 총 3개 블록으로 나뉜 전면1구역을 하나의 단지로 연결하는 초대형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 편의성과 입주민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글로벌 호텔 체인 ‘파크 하얏트(Park Hyatt)’의 입점을 추진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고급 복합단지로의 차별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HDC현산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의 입지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반영한 최고급 복합단지로 계획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설계와 커뮤니티 계획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
부산시는 15일 중구·영도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구조적 위험이 큰 E등급 공동주택 거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건축물 안전등급 E로 판정된 공동주택의 주민들이 재난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시민안전 비상대책 보고회에서 진행됐습니다. 협약식에는 최진봉 중구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최희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약 425세대의 주민이 E등급 공동주택에서 생활 중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과 임대주택 입주 자격 제한 등으로 인해 이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주민은 입주 조건 없이 최초 2년간 임대주택을 제공받고, 자격을 충족할 경우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LH와 부산도시공사는 전세임대의 경우, 주민이 직접 주택을 구하면 전세금의 최대 98%까지 지원합니다. 중구와 영도구는 거주민을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지정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최대 3000만 원의 임대보증금 융자와 실비 이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취업·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복합지원’은 서민금융, 채무조정, 복지상담 등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해 약 7만80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부산 시민을 위해 군·구 단위에서 직접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부산에서 새롭게 개시합니다. 부산시는 복지지원 대상자를 중심으로 ‘휴면예금 찾아주기’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행정복지센터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상호 방문 교육과 집중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복합지원 홍보도 진행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복합지원 서비스가 서민의 자립과 재기 기반이 되려면 지역사회와 현장 중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서민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금융·복지 복합지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실행에 나서겠다”며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 등 통상정책 변화로 촉발된 수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총 2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먼저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위한 6조5000억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이를 통해 신용도가 낮거나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리를 최대 2.0%포인트 인하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수출입은행이 자체 예산으로 제공하는 무상 종합컨설팅서비스 지원 규모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합니다. 통상환경 변화, 신시장 개척, ESG 대응 등을 위한 실질적인 컨설팅을 강화해 기업의 해외 경쟁력 제고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통화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포함됩니다. 기존에 수출 관련 대출에만 적용되던 ‘대출 통화전환옵션’을 수입 관련 대출까지 확대 적용합니다. 이 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이 대출기간 중 최대 2회까지 대출통화를 원화↔외화, 외화↔다른 외화 간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무상으로 부여받는 제도입니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기간산업에 총 1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Park Hyatt)’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파크하얏트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로, ‘1도시 1파크하얏트(One Metropolis, One Park Hyatt)’ 정책을 통해 브랜드 품격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서만 6성급 호텔로 운영 중이며, 두 곳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개발하고 자회사 호텔HDC가 위탁 운영 중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파크하얏트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유치를 통해 서울에 두 번째 파크하얏트를 선보이게 됩니다. 호텔이 들어서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인접해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입지로 꼽힙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아이파크몰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용산 철도병원부지 복합개발,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프로젝트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향후 ‘HDC용산타운’의 중심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할 전
미등기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보존등기가 곧 완료될 것이라는 소문이나 건설사의 말만 믿고 계약을 서두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등기부등본이 존재하지 않으면 해당 아파트의 권리관계를 공적으로 확인할 수 없고, 잔금을 모두 지급하더라도 등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소유권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즉, 미등기 아파트 매매는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거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나 준공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보존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단지의 경우, 매수인이 서둘러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위험을 줄일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매수인은 매도인의 분양대금 완납 여부와 분양자(시행사 또는 건설사)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압류나 가압류가 설정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분양자에게 직접 확인하거나, 가능한 경우 공문 형태로 회신을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으로 매수인은 매도인의 분양자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를 취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