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내 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 재개를 앞둔 솔디펜스(구 휴센텍)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의 주요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충돌 우려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맞물려 방산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거래가 재개되는 솔디펜스도 방산 협력기업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솔디펜스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인해 지난 2022년 2월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아 거래가 재개됩니다.
회사는 기존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거래소의 개선 요구사항을 이행해 상장 유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주요 거래처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있으며, 천무 다연장로켓 부품 공급과 KF-21 전투기 관련 항공전자 부품 납품을 통해 실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솔디펜스는 지난해 매출 21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144억원 적자에서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대형 체계사의 글로벌 수출이 확대되면 협력업체에도 수주 확대 기회가 생긴다”며 “솔디펜스는 방산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수주 기대감이 유효한 기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이른바 K-방산 ‘빅4’ 기업의 총 수주잔고는 94조9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