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 시민 개방형 대규모 녹지공간의 구체적 윤곽이 공개됐습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미터 높이의 54층 규모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 저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중심부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GBC 설계는 기존의 초고층 외관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과 수평적 공간 구성을 통해 최근 도시 개발의 흐름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녹지공간이 부속물처럼 배치된 과거 사례들과 달리, 이번에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녹지를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아 건물 배치 및 공간 구성이 이뤄진 점이 특징입니다. 이 녹지공간은 서울의 상징성과 문화·역사적 의미를 담아 은행나무 한 종으로만 구성된 숲 형태로 조성되며,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조성 면적은 1만4000㎡ 규모로 축구장 2배에 달하며,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입니다. GBC 설계는 세계적 건축 설계사인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으며,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개발계획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당초 105층 초고층 빌딩 대신 54층 높이의 건물 3개 동으로 축소 건립하는 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사전 협상 당시에는 79,341.8㎡ 부지에 지상 105층(561m) 높이의 업무시설과 호텔,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단지로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고도 제한 등으로 인한 설계 승인 지연이 이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계획을 수정해 왔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55층 높이의 2개 동 건축안을 서울시에 제안했지만, 같은 해 7월 계획 보완 필요로 철회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변경안에는 지상 54층(242m) 규모의 건물 3개 동 건립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계획과 큰 차이가 생긴 만큼 전문가와 민간·공공이 참여하는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협상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협상을 신속히 진행해 GBC 개발이 원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