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해 급격한 자금이동(머니무브)이나 과도한 수신경쟁이 발생할 경우, 상호금융권의 건전성과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상호금융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 사무처장은 “최근 2년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돼 관계기관과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했음에도 여전히 여건이 어렵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이나 건전성이 취약한 조합을 중심으로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2022년 이후 상호금융권 수신금리와 자금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업권 간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로는 유출될 수 있어 각 기관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수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조합별 예수금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누적 취급액 13조 돌파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약 6000억 원 규모로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는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의 평균잔액 비중은 32.8%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말 17% 수준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규모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로 인해 비중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공급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자부담 완화·리스크 관리 병행 신규로 취급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평균잔액 비중은 33.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30%를 초과 달성한 것입니다.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평균잔액은 4조 9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1분기 신용대출 금리를 0.30%포인트 낮춰 제공했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3월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