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망보험금을 간병비나 생활비로 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한 정책입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연금형과 서비스형으로 나뉩니다. 연금형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유동화해 매달 연금처럼 나눠 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40세에 가입해 매달 15만1000원을 20년간 납입해 사망보험금 1억원 상당의 종신보험을 보유한 가입자가 있습니다. 이 가입자가 사망보험금 70%를 유동화해 20년간 지급받기로 하면 65세부터는 월평균 18만원, 80세부터는 월 24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은 사망보험금 3000만원도 그대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보험계약대출과 달리 이자나 상환 부담이 없고 원하는 금액만큼 사망보험금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만 유동화 실행 이후에는 다시 사망보험금으로 복원할 수는 없습니다. 서비스형은 현금 대신 건강검진이나 요양시설 이용 같은 서비스를 선택해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요양시설과 제휴해 유동화 금액을 입소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입주 예정 주민들이 신분당선 2단계 연장 구간에 ‘신한남역(가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한남2·3·4구역 재개발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용산구에 신분당선 연장 노선에 새로운 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신분당선이 한남뉴타운 지역을 지나야 하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합에 따르면 20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역 신설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한남뉴타운이 완성되면 한남2·3·4구역에만 약 1만1000가구가 들어서고 유동인구는 4만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지만 교통이 불편하면 주민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며 “지하철역 신설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분당선은 신사역~용산역을 잇는 2단계 연장을 추진 중입니다. 노선은 신사역에서 동빙고, 국립박물관을 거쳐 용산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용산공원 부지에 대한 미군 측의 조사 불허로 착공이 늦어졌고, 미 대사관 숙소 이전이 확정되면서 최근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수요예측 재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
국내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시니어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을 위한 주거시설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SK디앤디는 자산관리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와 함께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3사는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1조원 규모의 운용 자산(AUM)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주거 시장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물류창고에 집중하던 투자에서 시니어 주거로 확장한 점이 주목됩니다. 첫 프로젝트는 서울 방배동에 들어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입니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내년 착공 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디앤디는 앞으로 공모사업과 복합개발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도 MGRV와 손잡고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214가구 규모 노인복지주택을 개발 중이며, 롯데건설은 강서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특화의료 서비스와 호텔급 시설을 갖춘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를 공급할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는 월세와 전세 중 어떤 방식으로 임대소득을 얻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행 소득세법 기준으로 각각의 과세 방식과 요건을 정리해드립니다. 1. 월세 임대소득은 어떻게 과세될까? 월세로 임대료를 받는 경우, 이는 부동산임대소득으로 분류되어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됩니다.단, 주택임대소득이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과세됩니다. - 1세대가 2주택 이상을 소유하거나, - 1세대 1주택이라 하더라도 해당 주택의 기준시가가 9억 원을 초과하거나, - 국외소재 주택인 경우그리고 해당 임대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는 소득세법 제12조 제2항에 명시되어 있으며, 일정 요건 하의 주택임대소득은 비과세 대상입니다. 제12조(비과세소득) 다음 각 호의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과세하지 아니한다. 2. 사업소득 중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소득 나. 1개의 주택을 소유하는 자의 주택임대소득(제99조에 따른 기준시가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및 국외에 소재하는 주택의 임대소득은 제외한다) 또는 해당 과세기간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총수입금액의 합계액이 2천만원 이하인 자의 주택임대소득(201
경매를 통해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고 곧바로 임대를 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세입자라면 반드시 임대인에게 계약체결 시점에 소유권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집주인이 진정한 소유자인지 여부는 임대차계약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임대인이 해당 부동산을 타인에게 적법하게 임대할 권한이 있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여전히 적용됩니다. 1. 경매 낙찰 시 소유권 취득 시점은 언제인가? 특히 경매절차에서 소유권을 취득하려면 낙찰대금을 전액 완납해야만 합니다. 대금을 모두 완납하면 매매계약과 달리 소유권이전등기 이전이라도 소유자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낙찰대금을 완납한 사람과 맺는 임대차계약은 소유자와 체결하는 것과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그러나 낙찰대금을 가장 높게 써낸 사람(최고가매수인)이라도 대금을 모두 납부하기 전까지는 소유권을 취득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실무상 최고가매수인이 낙찰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낙찰대금 납입 전에 미리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낙찰대금을 완납하지 않은 최고가매수인과 임대차계약을 맺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2. 최고가매수인과의 계약, 왜 위험한가?
국토교통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5년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증가한 반면, 착공과 분양 실적은 감소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5128호로 전년 동월보다 37.9% 늘었습니다. 서울은 2783호로 11.3% 증가해 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인허가는 7324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7% 줄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착공 실적은 수도권이 3985호로 전년보다 68.4% 줄었고, 비수도권도 6193호로 40.1% 감소했습니다. 분양 물량도 수도권은 3617호로 54.2%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3823호로 35.5% 줄었습니다. 반면 준공 물량은 수도권에서 1만6032호로 19.4%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2만5692호로 52.2% 늘어 지역별 차이를 보였습니다.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호로 전월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2872호로 6.5% 늘어 수요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9748호로 전월보다 16.2% 증가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기업 성장을 저해하고 시민 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 총 5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중앙부처에 건의했고, 이 중 8건이 수용되고 4건은 일부 수용돼 총 12건이 개선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지방규제혁신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평가 우수 지자체로 연이어 선정됐으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는 시·도별 시험으로 운행지역이 제한되던 택시운전자격증을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내비게이션과 플랫폼 택시 발달로 지역 지식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전국 통합 택시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던 지식산업센터에는 통근버스 운영 근거가 마련됩니다. 국토부는 전세버스 탄력 운용을 허용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공유창고 대여서비스와 관련해선 주거지역 인근에도 소규모 공유창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선을 건의해
세입자인 A씨는 임대인 B씨 소유의 아파트에 3억 원을 전세보증금으로 맡기고 5년간 거주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기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아야 잔금을 치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B씨는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은 현실에서 자주 발생하며, 자금 사정이 급한 임차인에게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 임차인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임차권등기명령제도’입니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대차가 종료된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단독으로 법원에 신청할 수 있는 절차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의3에 근거합니다. 임차인은 이 제도를 통해 주택을 비우고 이사하더라도 기존에 보유하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등기부에 임차권등기가 기재된 이후에 이사를 가야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임차권등기 없이 이사를 가고 주민등록까지 옮긴다면, 임차인은 보증금을 보호받지 못할 수 있고, 경매 시 우선변제받지 못할 위험도 커집니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주택 소재지 관할 법원에 임차인이 직접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