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6일,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약정에는 신한은행을 주관으로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주요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했으며, 총 사업 규모는 약 3조870억 원에 달합니다. 이를 통해 GTX-B 사업은 안정적인 자금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고, 향후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82.8km의 초대형 광역철도망 사업입니다. 개통 시 송도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서울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주요 축으로 자리잡아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우건설은 GTX-A 시공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GTX-B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약정식에서 “이번 PF 약정은 GTX-B 민자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공사 완수는 물론 준공 후 40년간 안정적인 운영까지 가능하게 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GTX-B는 국가 교통망 개선뿐 아니라 수도권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GTX-A와 다양한 메가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GTX-B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적기에 완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공정별 세부 계획을 철저히 관리하고, 주민과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GTX-B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대표적인 인프라 사업으로,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동서축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구 분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교통 인프라 투자 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