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이 손잡은 H사업단이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총회에서 참석자 1255명 중 1214명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택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용적률 250%를 적용해 지하 5층부터 지상 14층까지 19개 동에 총 224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총부지면적은 9만8000㎡이며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H사업단은 최근 서울 지역 재개발 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공사비를 제시해 주목받았습니다.
총공사비는 6593억원으로, 3.3㎡당 700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서울 내 다른 주요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공사비가 3.3㎡당 800만원을 넘는 점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H사업단은 단지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외관 특화 설계와 곡선미를 살린 문설주 등 고급 설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단지 내 13곳에 주제별 조경을 도입하고 수변과 친화적인 녹지 설계를 접목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커뮤니티 시설도 약 5400㎡ 규모로 넓게 마련되며, 4베이 구조를 확대하고 전체의 95%를 남향으로 배치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천장고는 2.4m로 특화 설계되고, 채광을 극대화하는 중정식 설계와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배치한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생활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신월7동2구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했으나 1차 입찰에는 참여 업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H사업단 관계자는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을 서울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