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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상반기까지 실적 보릿고개…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29일 S-OIL(에쓰오일)에 대해 전 사업부문 동반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역성장한 가운데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미국내 석유제품 수급 변화에 따라 실적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8일 에쓰오일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부문 부진으로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2224억원, 전년동기 4541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수치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유가상승 영향으로 정유부문 재고평가이익(110억원)이 있었지만 에쓰오일 추정 정제마진이 배럴당 1.06달러로 이전 분기 대비 48.8% 하락하며 적자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전망도 어둡다. 에쓰오일 영업손실은 287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며 특히 정유부문 손실이 3355억원에 달해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미-중 관세정책에 따른 수요 관망세 및 중국 운송용 연료유 수요 감소, 러시아산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국영 정유회사(NOC) 가동률 상승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며 "현재(올해 2분기) 예상 정제마진은 배럴당 0.55달러로 1분기 대비 48%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증산 계획에 따른 공식판매가(OSP) 하락은 원가절감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유가하락을 감안하면 2분기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내 석유제품 수요 흐름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적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위 연구원은 "만약 유럽연합(EU)산 석유제품에 20%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동부해안(PADD1) 지역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PADD1 수입 감소분을 대체하기 위해 걸프연안(PADD3) 지역 이송량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지난 1분기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대규모 정유시설인 리온델 바셀(Lyondell Basell) 설비 폐쇄 영향으로 대체 가능 범위는 제한적"이라며 "이는 여전히 하반기 실적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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