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의 기초 체력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동시에 중동 정세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비교적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 역시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우리 경제의 기반을 신뢰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
현대건설과 신한은행이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금융 지원과 사업 추진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생산적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첨단 산업과 벤처기업, 지역 경제 등 실물 경제 분야로 자금을 유도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는 금융 정책 방향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정부와 감독기관, 민간 금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관련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환경 인프라, 전력 중개 사업 등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전략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손익 세전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4조9716억원으로 전년 4조4502억원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장정훈 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비이자이익 확대입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 2조9212억원,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 1조9132억원, 보험 관련 이익 1조557억원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2.6% 늘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0%, 은행 기준 1.56%로 각각 소폭 하락했습니다. 해외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글로벌 손익은 세전 기준 1조890억원으로 국
BNK부산은행은 실수요자와 서민, 사회배려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따뜻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도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 시 최대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거주 목적의 대출 수요자를 중심으로 금융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입니다. 기존에 다자녀·다문화·노부모 부양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우대금리 제도를 사회배려계층 전반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입니다. 포용금융 실천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입니다. 우대금리 적용 대상은 실수요자와 사회배려계층, 지역 소상공인, 청년층 등입니다. 실수요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사회배려계층에는 저소득 가구와 장애인 가구,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국가유공자 등이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부산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39세 이하 청년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부산은행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대금리 신청은 영업점 창구를 통해 진행되며,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통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우형 은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구조를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혁신금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여신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553만명이며, 여신잔액은 18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4000억원입니다.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4년에는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103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수익 기반을 이어갔습니다. 상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여수신 상품 라인업
대신자산신탁은 ‘삼전동 도심복합개발사업’ 전자입찰에서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64-1번지 일대로, 전체 대지면적은 약 17만8418㎡입니다. 관련 조례에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이 추진됩니다. 사업 과정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전체 구역 기준 총 6238세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삼전동 일대는 강남 업무중심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과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교통 여건도 양호해 삼전역과 석촌고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접근성도 갖췄습니다. 또 롯데월드타워와 코엑스, 올림픽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업무·여가 환경이 어우러진 입지로 꼽힙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 시행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추진되는 고밀·복합 개발 방식입니다. 민간 주도의 도심복합개발 제안을 본격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삼전동 도심복합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대신자산신탁과 협력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민 의견 수
카카오뱅크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2024년 4401억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수익 다각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886억원으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영업수익 3조863억원 가운데 비이자수익 비중도 35%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대출·투자 플랫폼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신이자수익은 1조9977억원으로 1년 전 2조565억원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했습니다.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고,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확대됐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해 3조원을
우리금융그룹은 지주 및 11개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1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그룹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올해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사후 대응 중심의 소비자 보호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상품 설계와 판매, 운영 전 과정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민원을 사전에 방지하는 구조적 전환을 목표로 마련됐습니다. 우리금융은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줄이는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합니다. 주요 자회사별 실행 계획도 제시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판매 제도를 개편합니다. 동양생명은 안면인식 인증을 도입하고, ABL생명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합니다. 우리카드는 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우리투자증권은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해 선제적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룹 차원의 소비자 보호 거버넌스를 점검하고, 자회사별 우수 사례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