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발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가격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당 국민평형이 23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수지 역시 15억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이 상승할 때 시차를 두고 수지가 뒤따라 오르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다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부동산인포가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분당·수지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습니다. 강남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 일정 시차 후 분당과 수지가 동반 상승했고, 조정 국면에서는 세 지역이 함께 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신분당선이라는 교통 축이 세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분당과 수지는 사실상 동일한 수요층을 공유하면서 가격대만 다른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해왔다는 분석입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진행 중인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야간 경관 특화 조명 시리즈 ‘에클라 루미원(ÉCLAT LUMIONE)’을 도입해 주거단지의 야경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번 조명 설계는 단순한 외관 연출을 넘어 예술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담은 고급화 전략으로 마련됐습니다. '빛의 흐름'을 주제로 설계된 조명은 단지 중앙에서 시작해 10개 주거동의 외곽까지 총 8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단지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삼성물산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건물 입면, 조경 공간, 출입구 동선 등에 맞춰 각기 다른 조명 연출을 설계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조명은 단지 중심 주거동을 따라 수직으로 이어지는 ‘라이징 루미 스트림(RISING LUMI STREAM)’입니다. 이 조명은 대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듯한 흐름으로, 야간에도 건축물의 실루엣을 입체감 있게 드러냅니다. 단지 최상층에는 ‘듀오 스카이 라이트(DUO SKY LIGHT)’가 배치돼 도시의 불빛과 어우러지는 예술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한층 고급스러운 외관 분위기를 더합니다. 단지 외곽을 감싸는 ‘옴니 라이팅(OMNI LIGHTING)’은 문주(출입구 기둥)에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역별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데이터노우즈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6억 초과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 이후 강남권은 상승폭이 제한된 반면 마포·영등포 등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데이터노우즈가 운영하는 리치고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매매가격은 마포구가 0.98%, 영등포구가 0.72%, 광진구가 0.63% 올라 중저가 주택 수요가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가 아파트 대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비교적 규제에 덜 묶이는 지역에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반면 강남구는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탓에 대출 규제 직격탄을 맞아 매매가격이 0.4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세가격도 0.07%로 소폭 상승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다만 여전히 탄탄한 실수요가 유지돼 가격 흐름 자체가 꺾이진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전세 시장은 종로구(-0.4%), 금천구(-0.09%), 강서구(-0.09%)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종로구는 직주근접성은 우수하지만 학군과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약점이 있고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아 실수요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