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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핀테크랩 조성...입주·투자 대상과 조건을 알아보니

1억 원 이상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등 충족하는 4인 이상 기업 입주 심사

[블록핀 문정태 기자] 서울시는 금융기업·금융산업 인재가 밀집된 여의도에 제2의 핀테크랩을 약 1000㎡ 규모로 올해 상반기 조성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핀테크 분야의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유치·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4월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문을 연 마포구 핀테크랩에 이은 서울시의 두 번째 핀테크랩이다. 마포구 핀테크랩은 총 27개사 입주해 현재까지 투자유치 50억원·고용 61명의 성과를 냈다.

 

박원순 시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핀테크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울’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정 기업 2년 간 무료 입주 지원

 

여의도 핀테크랩 입주공간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이 최대 2년 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4인 이상의 기업으로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 대상이 된다.

 

마포구 핀테크랩은 해외 금융사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초기 사무공간과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운영은 역량 있는 액셀러레이터 전문 업체가 담당한다.

 

◇ 금융대학원·핀테크 아카데미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또 금융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금융대학원을 2020년에 개설하고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한다. 2020년부터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운영해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에는 금융대학원·전문 연수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운영 대학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금융 MBA 과정을 1년~1.5년의 단기 속성으로 개설하는 식이다. 본격적인 학위과정은 2020년부터 시작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인공지능 등 핀테크 분야별 전문교육 과정을 연 2회, 총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인원은 2018년 60명에서 2019년 100명으로 확대한다. 또 교육에 참여한 전문인재들에게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 모니터링으로 관리한다.

 

◇ 해외금융사 서울 진출 도와 자본 유치

 

서울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해외금융사를 대상으로 여의도 일대 건물을 임차해서 사무소 공간을 1년간 지원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서울 진출 속도를 높여 해외 자본 유치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해외 자산운용사 중 신규 설립 추진 중으로 2인 이상의 내국인 고용 계획을 가진 곳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글로벌 자산 운용사를 여의도에 유치하기 위해 영국·미국 등을 중심으로 서울투자설명회(IR)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영국 런던·미국 뉴욕에서 현지 소재 50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금융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서울시는 ‘네트워킹 사무공간’을 조성하고, ‘아시아 핀테크&블록체인 위크’를 개최해 기업 초청 네트워킹·잡페어·해커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의도에 있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금융 인력의 상호 교류 기회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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