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업계가 ‘역대급 조건’으로 꼽았던 한남4구역보다 더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사업비 금융조건 ▲조합원 이주비 ▲공사기간 ▲분양 책임 등 핵심 항목 전반에서 한남4구역은 물론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만이 보유한 용산역 전면 지하개발권을 활용해 용산역과 단지 간 직접 연결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안설계 기준 평당 공사비는 약 858만원으로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 36만원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올해 초 한남4구역 입찰 당시 현대건설(881만원)과 삼성물산(938만원)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금액으로 평가됩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조건입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비는 조 단위 규모로 금융비용이 조합원 분담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CD+0.1%’ 고정금리를 제시해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남4구역의 현대건설 조건과 동일하면서도 삼성물산(CD+0.78% 변동금리), 포스코이앤씨(CD+0.70% 변동금리)보다 크게 낮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습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8일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조합원 1153명 중 1028명이 참석했으며, 삼성물산은 675표, 현대건설은 335표를 얻었습니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에 지하 4층부터 지상 23층까지 총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총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한남뉴타운 중심에 위치해 상징성이 큽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라는 단지명을 앞세워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파격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주비는 최저 12억원을 보장하고, 조합원 분담금 상환도 최장 4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비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중 최대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며, 추가 공사비 650억원도 선반영했습니다. 일반분양 면적은 경쟁사보다 약 2600㎡ 더 넓고, 분양가 상한제 대응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조합원 전원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