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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베트남 완성차 판매량 최상위권 수성 나선다

HTMV 공장 등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서 판매 노력 지속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최상위권 수성을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신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 수요 대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하며 현지에서 입지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출범 2년 만인 지난 2019년 베트남 내에서 총 판매량 7만9568대를 기록하며 도요타(7만9328대)를 근소히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만1368대, 7만5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지난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아는 지난 2004년 베트남 THACO(쯔엉하이자동차)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2만8986대, 2019년 3만103대, 2020년 3만918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만729대 판매로 첫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5월까지 현대차가 올해에만 올린 판매량은 2만2903대, 기아는 1만3951대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2만1547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량 선두를 유지 중입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생산 능력 확대, 판매 차종 다변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확고한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엑센트, 크레타, 싼타페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활동에 주력하고 신규 SUV, MPV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내달부터 현지에서 본격 생산해 베트남 전기차 시장 공략을 추진합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2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현지 생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판매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생산 합작법인 HTMV 1, 2공장은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5, 베뉴, 팰리세이드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으로, 총 12개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게 됩니다. 기아도 쏘넷, 카니발, 스포티지, K3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판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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