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의 분양원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다시 발의됐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분양주택의 분양원가와 자산평가액을 공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LH가 공급하는 모든 주택의 분양원가 및 자산 평가액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LH의 비공개 관행으로 인해 분양가 책정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과거 김헌동 SH공사 전 사장은 서울 고덕강일지구에서 SH공사 주택 분양원가를 공개하며 LH도 동일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민간기업은 영업비밀 보호를 이유로 분양원가 공개가 제한되지만, 공기업은 시민의 알 권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가 이번 개정안의 배경입니다. 정치권에서는 2022년에도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LH는 이에 대해 시장 혼란과 영업비밀 침해 우려, 지역 간 갈등 조장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원가 수준에서의 분양 압력이, 지방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 책정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LH 관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며, 지난 19일 주민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물산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습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21개 동, 총 2801세대로 조성됩니다. 총 공사비는 약 1조1945억원 규모로, 강북권 최대 단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신규 단지명은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로 정해졌습니다. 이는 ‘삼위일체(Trinity)’와 독일어 ‘중심(Zentrum)’의 합성어로, 장위의 중심이자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단지에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스카이커뮤니티를 포함한 3개의 랜드마크동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강북 최초로 길이 100m의 전망형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서울시 문화재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전체 세대는 100% 남향으로 배치되며,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축소해 개방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