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당초 모집액 2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900억원이 몰리며 전 트랜치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ESG 인증을 받은 녹색채권으로, 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습니다. 모든 물량은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7곳이 맡았으며, 메리츠증권·한양증권·현대차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모집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에너지 안보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원전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녹색채권 발행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증액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고, 일부는 미국 텍사스주 LUCY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달러(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발행은 변동성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 속에서도 투자수요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포인트를 더한 연 4.649%로 확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발행 전 아시아·유럽·미주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진행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 높은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220여 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으며, 이로 인해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포인트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우량 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 이후 발행한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레임워크와 연계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돼 12회 연속 ESG채권 발행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