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번 사업 확보가 연말 실적의 정점을 찍는 결과라며, 정비사업 분야에서 다시 한번 시장 지위를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총 11곳의 정비사업지를 연속 수주해 연간 누적 수주액 10조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9조3395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정비 ‘10조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 수주 10조 원 돌파 ▲연간 역대 최대 실적 경신 ▲7년 연속 업계 1위 등 이른바 ‘정비사업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브랜드 신뢰도, 금융 지원 설계 능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 다방면 경쟁력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특히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천억 원대),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장위15구역 등 조 단위 대형 사업을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수주한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단독 수주 비중이 늘어난 만큼 중장기
현대건설이 로봇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주차 시스템 개발에 나서며 도심 주차난 해소와 공간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과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백익진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도시 고밀화로 인한 주차난과 지하공간 활용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추진됐습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정렬하는 ‘무인발렛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주차 효율을 약 30% 높이고,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봇주차 솔루션은 차량 하부에 로봇이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최적의 위치로 이동해 주차를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 앱을 통해 작동되며, 센서 기반의 정밀제어 기술로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기존 자주식 주차장에도 별도 대형 구조물 설치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
현대건설이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거주 중인 상태에서 노후 공동주택을 새 단지 수준으로 탈바꿈시키는 신개념 리뉴얼 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선보였습니다. 6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비전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 뉴 하우스’는 노후 단지의 외관, 조경,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해 주거 품질과 단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사업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주 없는 리뉴얼’ 방식입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이 거주 중에도 공사가 가능하도록 구역을 세분화하고, 동선 분석을 통해 안전한 공정을 확보했습니다. 공사는 단계별로 나뉘어 진행되며, 거주 구역과 시공 구역이 명확히 분리됩니다. ‘더 뉴 하우스’는 ▲이주 없이(No move) ▲간소한 절차(Easy process) ▲2년 이내 완공(Within two years)을 핵심 가치로 내세웁니다. 재건축과 달리 기존 건물 철거 과정이 없어 행정 절차와 공사 기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주택법 또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관리법을 적용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해 사업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