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동월 기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 2990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대단지가 집들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총 2만7710가구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 구분할 경우 수도권은 1만4103가구, 지방은 1만3607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물량을 역대 8월 기준으로 볼 경우 지난 2016년 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9790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서울 3095가구, 인천 1218가구가 입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일대 주요 아파트를 재건축해 대단지 규모로 공급되는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등 3개 단지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예정 시기대로 입주할 경우 서초구에서 2년 2개월 만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하게 됩니다. 서초구에서 대단지가 입주한 가장 최근 시기는 지난 2021년 6월(서초그랑자이, 1446가구)이었습니다.
경기도는 화성시, 의왕시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서구 가좌동에 공급되는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에서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산(1557가구) ▲전남(1213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8월의 경우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는 모습"이라며 "대단지가 공급되는 서울 강남권역의 경우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고 집값 또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