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이 16일 오리온에 대해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신제품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외 공장 증설로 미래성장 기틀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오리온 주요 법인 단순합산 기준 매출은 8060억원, 영업이익 1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법인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지만 전반적인 원가압박 및 환율상승 등이 이익 성장폭을 제한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내수부진 및 전통매장(TT) 거래처 감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이커머스 등 할인점(MT)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했다"며 "특히 전년도까지 판관비로 반영됐던 광고비 일부가 매출 차감 계정으로 변경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평수기에도 간식점 등 고성장채널 및 시즌제품 출고를 통한 적절한 대응으로 매출공백을 방지했고 베트남의 경우 현지 소비경기 둔화, TT채널 내 일부 경쟁사 과잉 재고 영향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러시아에서도 루블화 강세 전환과 주요 대형거래처 내 판매호조 등에 따라 고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오리온이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진천공장, 러시아 공장 증설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작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경기 침체 분위기를 고려해 한국과 중국 등 주요 법인에서 가성비 제품 중심의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근 국가로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전사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국내 진천공장 투자계획을 공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러시아공장 증설과 함께 본업 성장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