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의 기초 체력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동시에 중동 정세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비교적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 역시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우리 경제의 기반을 신뢰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
오는 3월 수도권에서 약 8800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근 5년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수도권에서는 총 2만610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88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릴 계획입니다. 이번 공급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3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일반분양 물량이 261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도별 3월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2022년 4946가구 △2023년 5357가구 △2024년 8488가구 △2025년 261가구 △2026년 8844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급감했던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공급 규모가 크게 확대된 모습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광주시가 2326가구로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경기 구리시 1530가구 △서울 성북구 1148가구 △서울 동작구 793가구 △서울 영등포구 615가구 순으로 분양이 계획돼 있습니다. 주요 분양 단지도 잇따라 공급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들어서는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오는 3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단지는 의정부역 일대에서 공급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7층까지 총 3개 동 규모로 건립됩니다. 아파트 전용면적 74㎡와 84㎡ 400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9㎡ 156실을 포함해 총 556가구로 구성됩니다. 모든 세대가 중형 평형으로 계획돼 가족 중심 주거 수요를 고려한 상품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와 제기동역 아이파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등 수도권 북부 지역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를 공급해 왔습니다. 회사는 이번 단지에도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내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부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됩니다. 이 지역은 체계적인 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됩니다. 해당 공여지 일대에는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경기북부 광
현대건설과 신한은행이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금융 지원과 사업 추진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생산적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첨단 산업과 벤처기업, 지역 경제 등 실물 경제 분야로 자금을 유도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는 금융 정책 방향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정부와 감독기관, 민간 금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관련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환경 인프라, 전력 중개 사업 등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전략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와 손잡고 서울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 글로벌 수준의 설계 전략을 도입합니다. 국제적 설계 역량과 시공 기술을 결합해 압구정 일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압구정4구역 대안설계를 위해 영국의 건축설계회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 단지 조성을 넘어 도시 환경과 기술, 경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 설계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를 이끄는 노만 포스터는 세계 건축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는 1999년 건축계 최고 권위로 평가되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으며 미국건축가협회(AIA) 골드메달과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 로열 골드메달도 받은 바 있습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 건축 프로젝트를 설계한 글로벌 건축사무소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애플 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이 대표적인 설계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이 입지와 가격 중심에서 평면과 인테리어, 녹지·조경 등 상품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하는 주거 환경 요소의 중요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희림종합건축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택 선택 시 상품 고려 요인(1~3순위 합산)에서 ‘주택 가격’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48%로 10%p 하락했습니다. 가격 민감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반면 ‘세대 내부 평면구조 및 시설’은 36%, ‘세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및 마감재’는 33%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p씩 상승했습니다. 특히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8%로 10%p 급등하며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상품성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평면과 인테리어, 녹지·조경을 두루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거나 공급 중이어서 주목됩니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시아 최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며 래미안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시공에 참여한 3개 단지와 래미안갤러리가 2026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총 7건의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공간·건축 부문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외관 디자인·조경), 래미안 원펜타스(외관 디자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조경)가 각각 본상을 받았으며,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래미안갤러리가 수상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5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제 공모전으로, 공간·산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심미성과 독창성, 실용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한국 전통 조경 방식인 차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 미디어 글라스를 적용해 야간 경관을 연출한 ‘그린 아트 갤러리 가든’, 기하학적 통일성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으로 단일 단지에서 3건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공간 구성과 조경·외관의 조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한강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공식적으로 입찰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DL이앤씨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일대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입찰 참여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조합원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임직원들은 ‘아크로가 압구정5구역을 대한민국 1등 단지로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설치하고 약 2시간 30분 동안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수주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수주전에서 공정 경쟁을 선언하고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입찰 참여를 약속했습니다.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상품성,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목표로 한 설계 전략, 신속한 사업 추진 역량을 강점으로 제시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을 압구정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당 구역 입찰에만 집중해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주전의 전면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가 배치됩니다. 아크로는 ‘아크로 리버파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을 통해 한강변 고급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해외 수주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성장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쌍용건설은 2022년 12월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 차원의 재무·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고 9일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사 WASL이 발주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애비뉴 파크 타워(Avenue Park Towers)’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적도기니에서도 약 1000억원 규모의 건축공사를 추가로 따내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 부문 수주 실적은 2022년 약 1억21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6억5000만 달러로 3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와 두바이, 적도기니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된 결과입니다. 향후 중미 지역 등 신규 시장에서도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국내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축 부문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화성 캠퍼스를 약 3000억원 규모로 준공했습니다.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여의도 63빌딩
현대건설이 조경 및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 최대 디자인 시상식인 ASIA Design Prize 2026 공간 부문에서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 티하우스’와 ‘힐스테이트 검단포레스트 어린이놀이터’가 Winner로 선정됐습니다. ASIA Design Prize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500여 점 이상이 출품되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로, 공간·제품·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대상으로 심미성, 독창성, 기술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아시아 디자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공간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 ‘아뜰리에 티하우스’는 단지의 품격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작가들의 정원’을 콘셉트로 조형미와 예술 작품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건축 외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입주민의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용자의 동선과 체류 경험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휴식과 교류, 커뮤니티 기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손익 세전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4조9716억원으로 전년 4조4502억원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장정훈 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비이자이익 확대입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 2조9212억원,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 1조9132억원, 보험 관련 이익 1조557억원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2.6% 늘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0%, 은행 기준 1.56%로 각각 소폭 하락했습니다. 해외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글로벌 손익은 세전 기준 1조890억원으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