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의 흥국화재가 지난 8월 출시한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이 보험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은 출시 이후 흥국화재 보장성보험 신계약의 20%를 차지하며 포화된 암보험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의 최대 장점을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금액으로 꼽고 있다.
가입 고객은 우선 일반암 기준으로 암 확진 판정을 받으면 최대 1억원을 지급받는다. 표적항암약물치료(표적항암치료)를 받으면 또 1억원을 추가로 보장 받는다. 표적항암치료는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좋은 반면 부작용은 적어 최근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그 대신 치료비용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표적항암치료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국가가 보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5000만원의 비용 부담을 흥국화재가 덜어주며, 카티(CAR-T) 항암약물허가치료를 받으면 다시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진단비와 치료비만으로 최대 3억원을 보장 받는 셈이다.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은 고액 진단비 이외에 통원치료비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 30회 한도로 하루 52만원을 보장하는 만큼 통원치료를 받을 경우 충분한 보장이 가능하다. 2년마다 암 재진단 확진 판정을 받으면 최대 6000만원을 추가 보장한다.
아울러 ▲소화성궤양 ▲말트 림프종 ▲조기 위암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을 원인으로 헬리코박터제균치료를 할 경우 따로 보상한다.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는 위암 발생 위험률이 3.8배 높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암의 경우 최근 의료기술이 좋아져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며 "최고 수준의 보장 제공을 목표로 암보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상품 설계 전략이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