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 신재생에너지 결합해 경제·부동산 동반 재도약

  • 등록 2025.07.16 1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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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간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데이터센터로 산업지형 진화
해상풍력·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부동산 시장 활력 불어넣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이 기존 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산업까지 아우르며 지역 경제 재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1960년대 울산공업센터 출범 이후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지로 성장해온 울산은 현재 세계 최대 단일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뿐만 아니라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약 7조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등과 기존 산업 인프라가 융합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겪었던 조선해양업계는 전 세계 친환경 정책 강화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580여 개의 조선업체가 밀집해 있어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석유화학업계 또한 약 9조원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을 상용화하고, 연간 180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대형 공장이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전통산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약 6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135㎿)를 미포국가산단 내에 구축하며, 포스코이앤씨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울산항 동쪽 70km 해역에 750MW급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향후 아시아 최대급 해상풍력 거점으로 발돋움할 전망입니다.

 

또한 울산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약 1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2조원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도 신설됩니다. 이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울산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울산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3% 상승했고, 특히 남구는 1.62%로 울산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공급이 줄어든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완판되며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오는 8월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무거동 옛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며 무거동·옥동·신정동 트리플 생활권과 우수 학군을 자랑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울산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644세대), 북구 중산동(939세대) 등 다양한 신규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울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울산은 전통 산업과 신산업이 결합해 지역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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