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핀 문정태 기자] 금융당국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ICO(가상화폐 기업공개) 실태 점검에 나선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0일부터 ICO를 마쳤거나 준비 중인 회사 여러 곳에 ‘금감원 ICO 실태 점검 질문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ICO 현황을 파악하려 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해 9월 2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질문서는 모두 52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주주 현황, ICO 진행 국가, 국내 홍보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가 망라됐다.
금감원은 “ICO에 대해서 계약내용이나 사업계획, 백서가 있으면 어떤 내용인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재를 위한 것은 아니고 제도 정비가 안되어 있고,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기업들이 뭘로 사업을 하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보고 투자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ICO에 대해서 제도를 마련해야 하니 질문지를 보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질문서가 ICO 실태파악을 위한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 하지만, 금감원의 실태 점검 질문서를 받은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