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정례화

  • 등록 2025.09.08 1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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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 정례화
다국적 인력 고려한 언어·문화 기반 교육 도입
픽토그램·모바일 신고 시스템으로 안전 강화


한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적과 언어, 현장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5일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장 대면교육과 화상교육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국적별로 시간을 나눠 실시했으며, 각국 출신의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보다 집중도 높은 강의가 가능했습니다. 기존의 한국인 강사와 통역 방식보다 교육 시간이 단축되고, 안전 용어와 사례 전달이 더 정확해졌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한화건설은 국적별 근로자 그룹에서 ‘안전보건 리더’를 선발해 작업 전 안전회의(T.B.M)를 주도하도록 했습니다. 리더들에게는 분기별 포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 및 합격 포상 혜택을 제공해 참여 의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떨어짐·맞음·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픽토그램을 제작해 현장 곳곳에 부착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도 이를 활용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자체 HS2E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 안전신문고’도 운영 중입니다. 안전모나 현수막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10개 언어로 위험 사항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신고 참여자는 현장과 본사 차원의 포상을 받습니다.

 

김윤해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다국적 인력이 혼재하는 건설현장에서 교육과 소통의 어려움이 사고 예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언어·문화 요소를 반영한 프로그램과 즉시 신고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이 현장 안전 관리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도 현장별 위험도를 반영한 세부 교육 커리큘럼을 확대하고, 안전신문고 데이터를 분석해 반복되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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