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창립 67주년…신창재 의장 “고객중심경영으로 100년 기업 도전”

  • 등록 2025.08.07 1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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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창립 67주년 기념식 개최
신창재 의장 “VOC 경영 강화”
AI·고객중심 전략으로 100년 기업 도전

 

교보생명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1958년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보험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제도”라며 세운 대한교육보험이 교보생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현재는 그의 아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경영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목표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의 목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적극 반영해 진정한 고객중심 회사로 도약하자”고 말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021년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민원 및 의견 접수부터 처리까지 자동화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소비자보호센터가 접수된 의견을 세밀히 검토해 필요시 부서 간 협의와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이날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AI 기술은 보험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비즈니스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산업 전반의 위기에 대한 진단도 내놨습니다. 신 의장은 “저출산·고령화, 경기침체, 금리인하, 건전성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신계약 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과열 경쟁은 결국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특히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스카우트 비용이 투입되며 승환계약과 불완전판매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현실을 비판했습니다. 승환계약은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유사한 보장으로 재가입하게 하는 행위로, 고객에게 불필요한 금전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신 의장은 “보험시장이 혼탁해지더라도 교보생명만큼은 고객을 위한 보장의 본질을 지키며 올바른 영업문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는 과거부터 “생명보험은 고난에 처한 사람을 이웃이 함께 돕는 가장 숭고한 사회제도”라며 “보험 영업은 상대방에게서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철학을 강조해왔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100년 이상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정태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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