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일반 단지보다 청약 경쟁률이 무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전국에서 올해 총 17곳(일반분양 8044가구)의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돼 15만147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8.83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 분양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25대 1에 머물렀으며,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자재비와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도 상승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몰리고 있다”며 “인근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희소성이 높은 만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금호건설이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등 신규 분양가상한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산 벌음동 ‘오산 세교 아테라’, 청주 방서동 ‘동남 하늘채 에디크’ 등도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