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1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2분기 실적반등과 함께 중기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 16.1% 증가한 9577억원, 48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착공 초기 상태인 서울원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는 사업기간 동안 우수한 수익성이 예상되지만 아직 매출 기여가 낮은 상황"이라며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 매출과 지식산업센터 준공정산비용 발생이 예정돼 있어 성장이 다소 지체될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할 서울원아이파크가 향후 1조원 규모 매출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2분기부터 중기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16.7% 올렸다.
그는 "실적성장 핵심 열쇠(Key)인 서울원아이파크는 지난 3월 기준으로 94% 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2026년에는 연간 1조원 내외 매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준공 예정인 자체사업장 대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상승 기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분양을 바탕으로 담보된 성장 그림, 자기주식 취득 결정 등을 바탕으로 연초 대비 26% 상승했지만 멀티플(주가 배수) 부담은 여전히 낮다"며 "지금도 상승 가능성이 큰 매수 기회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