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세 관련 비용증가 목표가↓-주주환원 등 매수 유지”-SK

  • 등록 2025.04.08 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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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8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관련 비용이 2조4000억원 증가,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추후 관세협상을 통한 비용축소 기대감을 반영,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 1.6% 증가한 43조5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글로벌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및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높은 환율 레벨과 미국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미국 관세 영향권에 직적접으로 들어가면서 이익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9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그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판매가격 인상없이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연간 약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판매가격을 10% 인상하고 미국 수출 대수가 20%(11만대) 감소할 경우 연간 약 3조8000억원의 이익감소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목표주가를 내렸다. 다만 추후 협상을 통한 비용절감 가능성이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인센티브 및 혜택 감소 등 비가격적인 인상 요인으로 영향을 축소시키겠지만 미국생산 차량의 부품가격 상승(관세영향) 등에 따라 결국 차량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미국시장 점유율 수성에 비용증가가 필연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과 중국의 보복관세 등 관세와 관련된 노이즈가 최고조 상황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4배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관세협상 등 비용축소 요인이 분명히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정태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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