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이자 ‘롯본기힐스’ 수준의 초대형 복합개발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든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40-641번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까지의 초고층 건물 12개동을 짓고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포함한 총 9천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미국의 글로벌 설계사 SMDP(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와 오랜 기간 협업해 왔습니다. SMDP는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전문 설계그룹입니다.
SMDP의 스캇 사버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함께 현장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누구보다 용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규모 도심복합개발 실적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1999년 현대역사(주)를 설립해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진행했으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용산구에 본사(HDC아이파크몰)를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대 아이파크, 광운대 역세권, 복정역 역세권 개발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등 굵직한 도시복합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2011년 폐쇄된 철도병원 부지를 매입해 지하 6층, 지상 33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용산역사박물관을 조성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직접 연결되는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에도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참여해 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산 정비창 사업을 시작으로 철도병원부지 개발과 전면공원 지하화, 아이파크몰,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을 연계한 ‘HDC용산타운’을 조성해 용산 일대를 서울 핵심 비즈니스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과 SMDP의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용산복합개발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열고 용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