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한 기업 가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코오롱글로벌이 건자재 가격 상승에도 도급액 증액 등으로 건설 부문에서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주택/건축 부문의 GMP(Guaranteed Maximum Price)가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19.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상, 해상풍력 사업 EPC 및 운영 수익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오는 2025년 풍력 발전 운영 수입으로만 연간 1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7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시너지가 거의 없는 건설 부문와 유통 부문의 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화와 주식 가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인적분할 전 기준 내년 건설 부문 매출액은 올해 대비 7.8% 증가한 2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7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도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 International Food, 이하 FAIDH)’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사인 FAIDH와 시장분석 및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레팜은 모듈형 스마트팜 기술과 국산 딸기 종자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배·생산·유통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FAIDH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자금 조달 및 부지확보, 운영 관련 인허가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FAIDH의 대표이사 할레드 알 아부디(Khaled Al Aboodi)는 전 이슬람개발은행 (Islamic Development Bank)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농업정책개발은행(Agricultural Development Bank)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막기후, 농업용지 및 용수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신선 딸기의 재배 및 공급이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