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6월 17일, 올해 30주년이 된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사막화 방지와 산림복원을 위해 동북아시아‧아프리카 등 현지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중국, 몽골, 미얀마 등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과거 사막화 방지 및 산림복원 조림 사업지를 모니터링하고 문제점 및 개선 방안, 관리 방법 등을 제시하여 상대국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임업과학연구원과 한-중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지 10곳의 식생조사 및 위생 영상 분석 등 공동연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조사 결과 조림한 나무의 80% 이상이 건강한 산림으로 자라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부터 시작된 한-몽 그린벨트 조림 사업의 초기 조림 사업지(2008년)를 위성영상으로 분석한 결과, 조림 8년 후 나무 면적은 조림 전과 비교하여 12% 증가했고, 모래땅 면적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지 사막화 방지와 황사 발생 저감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공동연구 결과와 노력은 2022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발간한 '제2차 전 세계 토지 전망 보고서'에 수록되었으며,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한 '제21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협약이행검토위원회'에서도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가 간 협업 및 사후 모니터링,평가 체계 구축 우수 사례로 소개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양희문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는 현지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학적 조림 기술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사막화, 가뭄, 황사(SDS) 등 전 세계적인 이슈에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처=산림청]